슬슬 서류지원에 대한 결과 안내가 오기 시작했다.
불과 일주 전만 해도 서류가 우수수 떨어져서 자존감이 바닥을 쳤었는데, 웃기게도 몇 군데 연락와서 다시 자존감 뿜뿜이 됐다ㅋㅋ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해..
금일 면접 본 곳은 MSP 회사다. 그렇게 유명한 기업은 아닌데 그래도 국내 MSP 회사가 몇 개 없으니 매우 귀한 경험이긴 했다.
다대다 면접으로 진행됐다. 몇년 전 다대다 면접의 악몽이 떠올랐지만 긴장을 최대한 억누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결론적으로는 다대다가 난이도가 높은 면접이긴 해도, 배울점이 굉장히 많은 면접인 것 같다 ㅎㅎ
- 여기서부터는 면접 복기! -
다행히 이번에는 4명의 지원자 중 내가 중간에 앉았다 ㅎㅎㅎ 그래서 어떤 답변을 해도 한 턴을 벌고 시작을 할 수 있었다!
항상 그렇듯이 간단한 자기소개로 시작한다.
1.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 몇 번의 면접 경험으로 외워놨던 마스터 자기소개가 있다. 여기서 회사에 맞게 변형해서 들고가는 편이다. 자기소개 의외로 중요한 것 같다. 내용의 질이 중요한게 아니고, 자기소개 조차 준비를 안하면.. 굉장히 인상이 좋지 않을 것 같다.
보통 자기소개는 일단 시켜놓고 이력서를 보는 시간이기 때문에, 목소리 톤이나 말하는 방식이 젤 중요할듯. 내용은 잘 안들으시는 것 같음 ㅎㅎ 하지만 여기서 막 준비 안한 티를 내면 첫인상이 완죠니 망해버린다.
자기소개 암기는 필수!!
이후 모든 면접자에게 동일한 공통질문이 주어졌다.
2. MSP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말씀해주시고, 왜 MSP 회사에 입사하고 싶은지 알려주세요
-> 그냥 아는대로 대답.
3. 각자 실무에 투입되기까지 많은 노력을 하셨을텐데, 무슨 역량을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설명해주세요
-> 내가 생각한 공부 철학을 말한다음에 기초지식을 많이 공부했다. 라고 말함.
근데 여기서 CS지식은 뭘로 공부했는지? 물어보시고.. 검증을 위한 네트워크 지식 질문을 하셨다. (라우터, 스위치 차이 -> 대답하니까 스위치, 허브 차이를 물어보심... 나 허브는 잘 몰라요 대답함..)
-> 자격증을 더 취득할 생각은 안하셨냐 하길래 저 이미 자격증 많아서 필요성을 못느꼈다고 대답. 근데 더 상위 자격증은 따고싶지만 금액적인 문제로 추후에 따려고 했다.. 라고 대답함. (이미 자격증 5개있는데... 안보신듯?)
4. 프로젝트 하면서 기여했던 부분과, 갈등 상황 및 해결 방법을 알려주세요
5. 채용형 인턴이지만 3개월동안 인턴 자리를 통해 평가가 이루어진다. 이 3개월동안의 목표를 말씀해달라
6. IT, 클라우드 트렌드에 대해서 관심있는 것을 말해주세요
-> 앞 두명의 지원자가 모두 AI에 대해서 말을 했다.
근데 나여기서 덜덜 떨려요 왜냐면 나도 AI밖에 몰라욧.,, 하필 내차례때 AI말고 다른거 말해달라 하심.
여기서 얼어서 어 음 몰라욧 하면 하수... 그냥 웃으면서 저도 실생활에 가장 많이 쓰이는게 AI라서 그걸 말씀드리려 했다 ㅎㅎ AI 사례 말씀드리면 안될까용??? 하니까 웃으면서 괜찮다고 하심.
당시 생각나는게 코덱스랑 클로드코드 밖에 없엇다.. 그래서 내 경험을 살려서 평소에 뭔가 생각나는게 있으면 만들어볼까? 하고 만들어보려고 한다. 여기서 AI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요, 요즘은 클로드코드랑 코덱스처럼 AI 코딩 에이전트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있다. 두개 차이를 많이 비교해보려고 하고.. 뭐 금액적인 부분도 있으니까 두개의 성능 차이를 자주 찾아보는 편이다(구구절절..)
-> 꼬리질문 : 바이브코딩 많이 접해보셨을 것 같은데 사용하는 프롬프트를 알려주세요.
저 프롬프트 안쓰고 만들어도 결과물 퀄리티가 괜찮아서 프롬프팅은 따로 안한다. 프롬프팅 하는 과정이 더 오래걸린다 라고 설명드리니... 의아해하심. 자신감이 넘치시네요? 하시는 것... 나 너무 당황스러워. 디렉션을 명확히 주면 괜찮다 하니까 디렉션만 한페이지가 넘어갈텐데요?? 하심. (여기서 나는 면접관의 프롬프팅 == 바이브코딩 시 전체 기능을 한 장의 프롬프트로 명세하는 것으로 이해했는데, 나중에 멘토님과 함께 복기해보니 컨벤션, 코딩 스타일을 사전 정의하는 기초 프롬프트 세팅에 가까움) (따라서,, 디렉션 한페이지가 넘어간다는게 결국 기초 프롬프트를 한번에 세팅하지 않고 매번 그걸 보내는 거냐? 라는 꼬리질문이었음ㅜㅜ)
그래서 그냥 내가 바이브코딩 하는 방법을 설명드림 (결국 위 복기 흐름에 따르면 이 답변은 동문서답에 가까움)
말씀하신것처럼 한번에 출력물을 만드려면 자세한 가이드나 프롬프팅이 필요하다. 하지만 하나를 다 만드는게 아니고, 조그만 기능부터 시작해서 살을 붙여서 나가서 단계적으로 만들어내면 별다른 과정 없이 이쁘게 만들어져서 이렇게 사용한다. 라고 말씀드림.
(근데 진자 프롬프트 쓰는 시간이 넘 길어서.... 코드 읽을 줄 알면 프롬프팅 하는 것 보다 그냥 만들어내고 수정해야할부분을 내가 직접 읽고 잡아내서 이부분 어떻게 수정해 하는게 시간상 효율적이라고 생각함..ㅠㅠ)
7. 다른 회사에 지원하셨을텐데, 어떤 직무로 어디에 지원했는지 알려주세요
어디어디 지원했다고 말을 했는데, **사 붙으면 거기로 가시겠네요? 라는 질문이 돌아옴
그래서 그냥 제일 먼저 채용되는 곳으로 갈 예정(선착순)이라고 했다. 나를 먼저 뽑는 회사가 날 데려가는거야~~~
8. 회사에 궁금한거 질문해주세요
별도로 코멘트 달지 않은건 그냥 정석적인 대답을 하고, 꼬리질문을 받지 않은 질문들이다.
다대다 면접이라서 질문의 양이 많진 않았다.
한시간 봤는데 공통질문으로만 끝났음.. 다대다는 기가 쫙쫙 빨린다. 특히 공통질문 부분은 다른 지원자들의 대답을 듣고, 내 답변이랑 겹치지 않게 내 턴이 오기전까지 무수히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가서.. ㅎㅎ
느낀점을 회고하자면,
잘한 점
1. 면접관이랑 티키타카가 나름 잘 된 것 같다.
2. 대답을 두괄식으로 해서 내용이 잘 전달되게끔 했음
3. 일관성 있게 내 역량을 어필했음
아쉬운점
1. 갈등상황 해결 경험을 미리 준비를 못했다. 그래서 너무 솔직하게 말해버림..
프로젝트 진행 시 정해진 시간이 있고 기한에 맞추기 위해서 너무 독단적으로 진행했다고 말을 해버렷답.
아.. 부정적인 단어는 최대한 순화해야하는데...ㅋㅋ 저 단어가 나오자마자 면접관들이 시선집중..해버림
순간 당황해서 얼른 해결방법으로 넘어갔는데 이 질문에 대해서 미리 준비를 해야겟다 싶었다.
2. 기술질문 대처 미흡 (허브vs스위치)
이외 면접 관련 느낀점
1. 질문 답변은 항상 간결+두괄식으로!
-> 너무 단답형은 아니되 그렇다고 tmi 발사는 노노해.. 다른 지원자분들 동문서답하시고 tmi발사할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면접관들의 표정이 실시간으로 안좋아지는데.. ㅠㅠㅠ
무조건 대답은 두괄식이 좋다. 스토리텔링식으로 하다보면 얘기가 산으로 새거나 하는데, 결론을 서두에 먼저 말하면 그 뒤에는 근거만 쫘르륵 말하면 되니까 말의 뼈대가 산다.
2. 불리하다 싶은 답변도 본인이 긴장하고 경직해버리면 살릴수가 없어..
-> 불리하다 싶어도 웃으면서 분위기를 잘 풀어서 설명하려는 노력을 하는게 도움이 많이 된다. 그러는 과정에서 본인도 경직이 풀려서 충분히 좋은 포지션으로 돌릴 수 있는 것 같음!
내일도 면접이 있는데, 또 준비하러 가봐야겟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모두 취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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